전 세계 확진 430여만명…러, 열하루째 신규확진 1만여명

  • 4년 전
전 세계 확진 430여만명…러, 열하루째 신규확진 1만여명

[앵커]

코로나19가 러시아와 브라질 같은 '후발 감염국'에서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11일째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한 러시아는 세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고, 이런 추세면 며칠 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열 하루째 하루 1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러시아.

확진자가 23만명을 넘으면서 세계에서 확진자가 세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검역을 위반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어요. 우리는 현 상황에 심각하게 대응해야 해요."

정부 내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감염되는 데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하일 총리가, 이달 초에는 장관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현재 입원 치료 중입니다.

바이러스가 최고 권력 핵심부까지 파고든 겁니다.

크렘린궁 측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지 한 달이 넘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감염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얼마나 자주 소통하는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1%도 되지 않는, 낮은 치명률을 두고도 논란입니다.

서방 언론이 러시아의 통계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 당국은 조기 검사로 인한 성과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후발 감염국'인 브라질에서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공식 보고된 날보다 20여일 전인 카니발 기간, 2월 15일 무렵부터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브라질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명이 넘어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프랑스를 곧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전문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는 435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30만명을 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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