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2차 전파까지…자진 신고·조기 발견이 관건

  • 4년 전
클럽발 2차 전파까지…자진 신고·조기 발견이 관건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2차 전파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클럽 방문객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상당수는 소재지 파악조차 쉽지 않은데요.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심환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발 2차 전파 사례는 11명.

클럽을 다녀온 7명의 확진자가 가족과 지인 등 11명에게 추가 감염시켰습니다.

2차 전파 사례에는 성남시의료원 간호사의 어머니와 형,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부사관과 접촉한 장교와 병사도 있어 의료기관과 군대 내 집단감염 우려까지 나옵니다.

방문객과 접촉자를 조기에 발견해 검사하는 것이 전파 차단의 관건이지만 서울 용산구 전수조사 결과 클럽 방문객 5,517명 중 36%는 연락조차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사이 클럽발 확진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넘어 부산과 제주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5개 클럽 관련 확진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30%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다고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내다 가족과 지인 등 주변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증상이 없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신고를 안 하실 수가 있어요. 문제는 본인이 신고를 안 하시게 되면 주변 분들이 감염이 되죠."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방문객의 자진 신고를 촉구했습니다.

"(검사가) 2~3일 지연되면 그 사이에 또 다른 노출이 일어나고 가까운 가족들, 동료들부터 감염되고 혹시나 취약계층이 있다고 하면 굉장히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클럽 방문객이 신변 노출을 우려해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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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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