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 4년 전
[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중대본 1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5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34명으로 이태원 클럽 감염 24명, 대구지역 2명, 나머지 8명은 해외 입국 사례입니다. 다만 오늘 0시 이후부터 오후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11명이 추가로 확진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는 누적 54명입니다.

5월 10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1만 874명이며 9610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어제는 사망하신 분은 없었고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256명입니다. 외국 입국자 중 확진환자는 1127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9.7%인 109명, 그 외에는 다 우리 국민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진단검사 총 66만3,886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여 코로나19 면역도 확인을 위한 항체값 조사 계획,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 감소하여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력이 향상되고 있었으나 지난 5월 6일부터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이는 향후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에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여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든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를 찾고 격리하는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한 달간 클럽 등 유흥시설의 운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하였으며 이에 더하여 경기, 서울 등 지자체별로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금지명령도 발령 중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에 협력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며 특히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 기간 동안 이태원의 클럽 등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신 분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택에 머무르며 보건소나 1339에 신고하시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할 경우 개인의 신상정보는 엄격히 보호되고 존중될 것입니다.

이번 이태원 소재 클럽 사례와 관련하여 당분간 확진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 여부는 이미 예고한 대로 일일 평균 신규환자 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 집단발생 건수나 규모 등을 지표로 위험도를 평가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 감염이 확산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등교 일정에 관련해서는 이태원 클럽 감염의 영향을 판단하기에 아직 역학조사 초기 단계로는 한계가 있어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확산 추이, 학교행정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요청드릴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거듭 강조드리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며 산발적인 유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한다면 우리는 코로나19의 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으로 복귀해야만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계속 멈추게 된다면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일상에 많은 제약이 발생하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교육에 차질이 발생하고 부모들의 육아 부담도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방역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나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 감염 규모를 줄이고 통제해 나갈 수 있도록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국민의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지연, 방역당국의 촘촘한 감시망을 통한 환자의 조기 발견,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통한 유행 차단 이렇게 세 가지 요소가 체계적으로 가동된다면 방역망의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코로나19는 관리될 것이며 우리는 일상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낯선 개념의 감염병 대응체계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과 방역조치를 벙행하며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번 이태원 클럽 사례를 대처하는 과정은 앞으로의 상황을 대비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밀접접촉이 발생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방문을 삼가해 주시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 고령자가 많은 취약시설에서도 감염 보호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도 촘촘한 감시망과 신속한 역학조사를 시행하며 최선을 다해 확산을 막겠습니다.

이번 이태원 사태와 같은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가 의심되는 경우 진단검사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부드리건대 법무부에서는 단속을 일정 기간 유예하였고 코로나19 증상으로 의료기관 방문 시 통보 의무도 면제한 상황이므로 신분 노출을 걱정하지 마시고 정부가 시행하는 진단검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정부 방침을 주변의 무자격 외국인 체류자 등에게도 널리 알려주시기를 이 기회를 빌려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의료체계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도권 내 하나의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일일 신규환자 발생이 1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