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표준될까…주목받는 K방역

  • 4년 전
세계 표준될까…주목받는 K방역

[앵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이 방역 선진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우리의 방역체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K방역을 세계의 표준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킨 한국의 코로나 외교.

임혜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보건·의료 위기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삶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우리나라 외교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방역을 위해 세계 각국이 인적교류를 중단하고 사실상 국경봉쇄에 나서면서, 외교도 막혔습니다.

각종 국제행사와 세미나, 정례 협의는 물론 정상급 행사들도 줄줄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오는 6월 개최를 목표로 정부가 마지막까지 공을 들인 P4G 정상회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악재가 이어졌지만, 이내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투명성, 신속성을 기반으로 한 한국 정부의 방역이 세계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G20 화상 정상회의는 '기피 대상국'으로부터 '방역 선진모델'로의 전환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지금은 보건과 경제 모두 글로벌 공조가 절실합니다. G20 화상 정상회의를 주요국에 제안한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방역 경험 공유를 요청하는 각국 정상들의 러브콜도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이제 K-방역의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의 방역 성공 경험을 나눠 '한국형 전염병 대응법'의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한 코로나 외교가 대한민국 외교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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