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이천 화재현장 2차 정밀수색…사망자 신원 모두 확인

[앵커]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의 2차 정밀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유해를 찾기 위해서인데,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지금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 세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정밀 수색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오늘은 지난 1차 수색 당시 충분하게 수색하지 못했던 지하 1층을 집중적으로 살피게 됩니다.

과학수사요원들은 호미와 삽, 채 등을 이용해 타고 남은 재를 걷어내고 걸러내는 방식으로 유해와 유류품을 찾아낼 예정입니다.

그런데 현장 날씨가 변수입니다.

오전 일찍 사고 현장 주변에는 약하게 비가 내렸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인 지하 1층 수색이긴 하지만 건물 내부로 빗물이 유입될 경우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 현장 감식 관계자는 "비가 올 경우 불편하긴 하지만 수색 활동에 크게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어제(2일) 7시간에 걸친 1차 정밀수색에서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수거했습니다.

[앵커]

남은 유해 한 점이라도 꼭 수습이 됐으면 좋겠네요.

박 기자, 사망자 중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던 한 명의 신원도 어제 확인됐죠?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38명의 신원이 어제 모두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5시쯤 국과수로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사망자 1명의 DNA가 유가족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의 희생자 신원 확인이 모두 마무리됐고, 이천시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38명 전원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습니다.

현재 피해자 38명의 시신은 이천병원과 하늘공원장례식장 등 8곳에 안치돼 있습니다.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찰은 건물에서 발견한 산소용접기 등을 국과수로 보내고 공사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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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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