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수업만?…운동·요리 등 취미교실도 인기

  • 4년 전
화상으로 수업만?…운동·요리 등 취미교실도 인기

[앵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국가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도 강제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집콕족'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올리고, 내리고, 다시 올리고…"

카메라를 앞에 두고 운동기구 대신 물병과 세제통을 이용해 운동하는 여성.

화상회의 앱을 통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을 알려주는 전문 트레이너입니다.

코로나19로 헬스클럽이 폐쇄돼 졸지에 직장을 잃고 백수가 됐지만, 집에만 갇혀 있을 회원들을 위해 무료로 운동을 가르치기로 한 겁니다.

잭슨씨는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집에 계신다면, 일어나세요.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어색하게 카메라를 의식하며 음식을 만드는 할머니.

올해 84세의 티만티 할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자신이 가르치는 요리수업이 취소되자, 손녀의 도움으로 온라인 강의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단돈 60달러만 내면 할머니 집안 대대로 전해내려온 파스타 레시피를 배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알파카 농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제 바로 앞에 조앤이 보이는데요, 100마리나 되는 라마와 알파카 중 한마리입니다."

라마와 알파카, 낙타 등 다양한 동물 영상을 통해 온라인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독일에서 알파카 농장을 운영하는 프랑크 씨는 사람들이 농장을 방문하지 못하자, 자신이 직접 동물들의 영상을 찍어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가 뭔지 모르는 동물들의 순수한 눈만 바라보고 있어도 집안에만 갇혀 있는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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