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꺾지 못한 여자배구 인기…내일부터는 무관중

  • 4년 전
코로나도 꺾지 못한 여자배구 인기…내일부터는 무관중

[앵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에도 여자프로배구가 열린 장충체육관에는 수천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응원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당분간 경기장에서 직접 배구경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한 선두 싸움 중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출입구 앞에서 열을 재고 손세정제로 손을 닦는 등의 과정을 거치느라 입장시간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걸렸지만 팬들은 불편함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직관하서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잘 착용해서 문제 될 건 없다고…"

장충체육관은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3,927개의 좌석이 다 채워지지는 않았지만 3,7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차 사실상 매진에 가까웠습니다.

선수들은 풀세트까지 가는 화끈한 승부로 답했습니다.

러츠가 39점, 강소휘가 22점을 기록한 홈팀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3대 2로 꺾고 홈팬들의 열띤 응원에 보답했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코로나19 위험을 무릅쓰고 오신거잖아요. 팬분들 사랑 벅찬 것 같아요."

하지만 프로배구연맹이 25일부터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팬들의 뜨거운 응원전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여자 프로배구 경기와는 달리 잠실에서 열린 남자 농구대표팀의 아시아컵 예선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잠실 학생체육관은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단 하나의 출입문 만을 개방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한 것은 물론 선수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은 예외없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열을 재고 나서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텅 빈 관중석의 적막함 속에서 진행된 아시아컵 예선 태국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93대86으로 승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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