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헬기 대거 투입…오전 중 완진 기대

[앵커]

동이 트면서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지역에 진화 헬기가 하나 둘 투입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전 중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지난밤 시뻘건 불길이 가득했던 산비탈은 지금은 불이 모두 꺼지면서 이렇게 새까만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이곳 하늘에서는 헬기가 굉음을 울리며 연신 물을 뿌려대고 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불길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곳은 지난 밤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바람이 잦아 들어 진화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강릉과 원주 등 전국의 진화 헬기가 이곳 고성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출발 지점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보니 순차적으로 모두 38대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모두 8대가 이곳에 도착해 분주하게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육상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방인력과 장비들이 민가 주변의 불을 끄기 위해 곳곳에 배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날씨는 구름이 많지만 어제보다 바람은 적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영동지역에 발효된 강풍특보도 오전 9시 전후로 해제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산림당국은 빠르면 오늘 오전 8시쯤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바람이 변수입니다.

여전히 현장에는 초속 7~10m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꺼진 불이 언제 되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에 산림당국과 자치단체는 주불 진화와 동시에 인력 5,000여 명을 투입해 잔불정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5시 40분 기준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5분쯤 발생한 이번 산불로 산림 85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고 주택 등 건물 3동이 전소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불을 다 끈 뒤 보다 자세한 피해 조사를 벌이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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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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