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에 진화 차질…헬기 대거 투입

  • 4년 전
강한 바람에 진화 차질…헬기 대거 투입

[앵커]

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동시다발적인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불길은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소방인력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곳곳에서 재발화와 확산의 위험이 남아있다 보니 뜬눈으로 밤을 지샐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8시 5분쯤입니다.

주택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졌는데요.

불은 초속 16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인근 마을까지 불이 확산되자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과 군장병 모두 2,200여 명이 서둘러 가까운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현재 4,700여 명의 인력과 9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야간인데다 바람도 강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삽시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모두 85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고 주택 등 건물 3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오늘 0시 17분 부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의 진화 장비들을 고성으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진화 작업은 동이 트는 오늘 오전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 5시 30분부터 헬기 37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돼 곳곳에서 진화 작업을 펼칠 전망입니다.

산림당국은 일출 이후에는 바람이 잦아들어 오전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강한 바람이 변수입니다.

오늘 오전에도 초속 7m 정도의 바람이 예보돼 있는 만큼 무엇보다 재발화를 조심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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