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붙은' 유럽 봉쇄완화 움직임…국경 열리나

  • 4년 전
'다닥다닥 붙은' 유럽 봉쇄완화 움직임…국경 열리나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유럽 곳곳에서 봉쇄 완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봉쇄 완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던 영국도 경제 재가동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은 걸어 잠궜던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것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유럽 내 코로나19 집중감염지역이었던 국가들의 확산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탓인지 안팎의 빗장을 서서히 푸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는 이미 봉쇄 완화 시간표를 가동했고, 스페인도 전국 봉쇄령을 6월 말까지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도 4일부터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고, 포르투갈은 2일까지 발령한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주변국의 봉쇄 완화조치에도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던 영국도 경제 회생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 주에 포괄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계속된 코로나19 억제와 동시에 경제를 재가동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다만, 국경을 완전히 개방할지에 대해선 다들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제네바 칸톤의 5개 국경 검문소만 부분 개방했고, 독일에서는 해외여행 주의보를 두 차례 연장하는 등 국경 개방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유럽연합, EU도 역내 국경 통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차례 회의를 가진 EU 내무장관들은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과 EU 차원의 조율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랜 봉쇄 조치로 유럽의 경제지표가 암울한 가운데 유럽 정상화의 주요 척도로 꼽히는 자유로운 이동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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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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