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아닌 중국 도자기, '백자 동화매국문 병' 국보 박탈 / YTN

우리 것이 아닌 중국 도자기라는 의심을 받아온 국보 제168호 백자 동화매국문 병이 국보 자리에서 내려옵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국보로서 가치가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백자 동화매국문 병에 대해 국보 지정 해제를 예고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중국과 한국 전문가로 조사단을 꾸려 연구한 결과 이 도자기가 15세기 조선이 아닌 14세기 중국 원나라 때 만들어졌고, 비슷한 도자기가 중국에 상당수 존재해 희소성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백자 동화매국문 병은 문화재 지정과 마찬가지로 예고 기간 30일 동안의 각계 의견 수렴 절차에 이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제됩니다.

1996년 가짜로 판명된 '귀함별황자총통'도 국보에서 해제된 적 있고, 국보 제278호 '이형 좌명원종공신녹권 및 함'은 2010년 한 단계 아래인 보물로 강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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