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반도체·차 '선방'…"충격은 이제부터"

  • 4년 전
1분기 반도체·차 '선방'…"충격은 이제부터"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게 지난 1월 하순이었습니다.

이후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됐지만 그래도 1분기 실적은 우려보다 나쁘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2분기부터 '코로나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란 점입니다.

윤선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8,600여억원.

의의로 1년 전보다 5%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출 역시 25조3,000억원대로 6% 증가했습니다.

이익 개선은 출시한 고급 신차들의 국내 판매 호조, 그리고 원·달러 환율 상승의 덕입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놨고,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3% 가까이 늘어난 6조4,000억원, 모두 코로나 사태의 영향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글로벌 기업이 걱정하는 건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소비부터 생산까지 주요국 실물경제가 마비되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달 20일까지 승용차와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8.5%, 14.9% 줄었는데, 정부와 기업 모두 앞으로의 상황을 우려합니다.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하는 모습입니다."

"2분기에는 수요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하락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양호한 반도체 수요를 고려해 인력 200여명을 중국 시안 반도체 2공장 증설에 파견하는 등 공격적 위기 돌파에 나섰습니다.

현대기아차와 포스코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재무관리와 내수 판매를 강화해 해외 부진을 만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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