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꿔준다지만…소상공인들 "갚을 수 있을지 걱정"

  • 4년 전
돈 더 꿔준다지만…소상공인들 "갚을 수 있을지 걱정"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오늘(22일) 내놓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추가 지원책은 10조원 이상 저리 대출을 늘려주는 겁니다.

소상공인들은 당장 위기 넘기는데 보탬은 되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갈지 모르는데 늘어나는 빚을 나중에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 대상 추가 금융 지원 규모는 총 14조4,000억원입니다.

이달 말 소진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긴급대출 프로그램 12조원을 4조4,000억원 늘리고, 별도로, 금리, 지원 요건 등을 다시 설계해 10조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겁니다.

매출이 사라지다시피 한 영세 자영업자들에겐 단비지만 이들은 대출 요건 등이 복잡하다고 지적합니다.

"아무래도 신청하면 도움이 되죠. (다만) 신청하는 양식이 좀 복잡한 것 같고요. 신청서를 좀 간소화했으면…"

정부는 또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항공지상조업, 면세점업, 전시회의업, 공항버스업를 추가하고, 매출이 급감한 이들 업체가 고용유지계획을 신고하면 휴업수당 명목의 돈을 먼저 빌려준 뒤, 고용유지지원금으로 갚게 하는 사업도 추진합니다.

다만 일선 중소기업과 상인들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길어지면 대출로 사업을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언젠가는 코로나가 끝나서 새롭게 영업을 재기할 때를 대비해야 하는데…빚이기 때문에 불안하잖아요. 대출을 (받은 데다) 또 받기도…"

늘어나는 대출금을 갚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 사이에선 좀 더 과감한 경기 부양책과 재기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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