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美 확진 80만명 넘겨…신규 감염은 이틀째 감소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신규 감염자는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가장 피해가 심각했던 뉴욕주의 상황도 나아지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사람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들고 듬성듬성 거리를 두고 선 시위대.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들은 코로나19와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입니다.

이들이 코로나19와 싸우다 숨진 동료 의료진의 사진을 들고 백악관 앞까지 온 건 동료들을 기리는 동시에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비가 태부족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최전선에서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개인보호장비를 즉시 제공해야 합니다. 의료진을 보호하지 않으면 환자도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1만명 가까운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간호사들이 의료현실을 알리며 시위를 벌인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누적 환자 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다만 신규 감염자는 2만5천명 대로 떨어지며 이틀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에서도 병상에 여유가 생기면서 일부 비필수적인 진료를 허용하기로 하는 등 조금씩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급증 위험이 없는 카운티와 병원에 대해 (외래 환자에 대한 비필수적인) 진료를 허용할 것입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경제 재가동은 뉴욕주와 이웃한 다른 주 정부와 협력하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부의 텍사스·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조기 경제 재가동을 선언하는 등 일부 주들이 정상화 복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앨라배마주와 매사추세츠주 등은 여전히 방역 규제를 유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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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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