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망자 4만 명…맨몸으로 시위대에 맞선 의료진

  • 4년 전


코로나19 감염 공포보다 먹고 사는 공포가 무서워져 들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때문에 수입이 끊긴 사람들이 총으로 무장을 하고 봉쇄를 풀라는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을 조용히 맨몸으로 막아선 사람들은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면을 쓰고 소총을 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졌다며, 총을 들고 봉쇄령을 풀라고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맥켄지 / 뉴햄프셔 시위 참가자]
"지금 봉쇄령이 모든 경제를 죽이고 있어요. 사람들은 직업을 잃었고, 가족들을 부양할 수 없게 되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은 조바심이 나는 것입니다. 원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인거죠. 정상 상태에서 너무 멀리 왔으니."

반면, 이런 요구가 시기상조라며 시위대를 맨몸으로 막아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입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주지사]
"코로나19라는 야수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우리는 야수를 죽이지 못했어요.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LA 경찰은, 뮤직비디오 촬영차 집 밖에 나온 사람들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
"지금 코로나19 상황이잖아요 집에 있으라고요."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4만명을 넘었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 중 빨리 봉쇄령을 풀어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습니다.

[윤수민 기자]
"그런가하면 미 보건당국의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1월 말에 만든 진단키트 불량으로, 6주간 검사를 못해, 초기 확산을 방치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최춘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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