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과수 인공수분도 직격탄…꿀벌로 해결

  • 4년 전
코로나19로 과수 인공수분도 직격탄…꿀벌로 해결

[앵커]

사과나 배 등 과수는 인공수분을 해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가 부족해 과수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해결책은 바로 꿀벌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꽃들이 만발한 배 과수원입니다.

이상고온으로 배꽃이 예년보다 열흘정도 일찍 핀데다 꽃이 펴있는 기간도 열흘가량 짧아졌습니다.

열매를 고루, 많이 맺으려면 수분이 돼야하는데 수분할 시간이 대폭 짧아진 겁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 구하기가 어려워 인공수분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나마 있었던 외국인노동자들도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일손이 정말 너무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농촌진흥청은 사람이 하던 인공수분작업을 꿀벌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실험결과 착과율은 자연수분보다 3배 이상 높았고 비용은 인공수분에 비해 68%나 줄었습니다.

"벌을 통해서 수분할 경우 인공수분과 동일한 배 품질을 얻을 수 있고 인공수분에 필요한 노동력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인공수분용 꽃가루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마다 꽃가루은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화 상황에 따라서 인공수분 시기도 적절하게 맞추실 수 있고 정형과 생산 그리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도모할 수 있어서…"

농진청은 인공수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수원을 조성할 때 가루받이용 수분수를 반드시 심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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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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