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온라인 강의 중 등장한 음란영상…한국외대 논란

[앵커]

대학들이 강의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 중 음란물이 그대로 노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성착취 영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입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온라인 강의 중 교수의 메신저 창이 갑자기 화면에 등장했는데, 누군가 음란영상을 보낸 정황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해당 강의는 사전녹화물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재생되지 않았고, 교수는 메신저창을 내린 뒤 계속 수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 학생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다는 반응입니다.

"많이 혼란스럽고 이게 실시간도 아니고 녹화 강의여서 재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니까…"

"교수라는 직업 자체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제공해주는 사람으로서 음란물을 학생들에게 공개한다는 건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

다만 징계는 과한 조치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교수로서 명예가 실추될 것도 알고 공개될 걸 미리 알 텐데 사전에 자기가 몰랐으니까 그렇게 실수로 올려진 게 아닐까…"

논란이 된 교수는 사과글을 올리고 "어떤 에러가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며 "불편함을 끼쳐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수강생들이 음란물에 무방비하게 노출됐는데, 교수가 '실수와 오류로 치부해 자신의 책임을 축소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끼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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