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단비에 '증시 급반색'…"제 때 지원이 관건"

  • 4년 전
100조 단비에 '증시 급반색'…"제 때 지원이 관건"

[앵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격적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정부가 100조원 규모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하자 증시가 급반등했고, 환율은 급락해 원화가치가 뛰었습니다.

정부 대책이 시장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윤선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름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정부의 100조원 규모 금융시장 대책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하루 만에 127포인트 넘게 올라 단숨에 1,600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8% 넘게 급등해 48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가까이 급락해 1,250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기관이 대량 매수로 시장을 끌어올렸고, 외국인은 결국 순매도로 마감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애초보다 두 배로 늘린 100조원 규모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10조7,000억원의 증시안정기금과 20조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으로 기업과 증시에 대규모 자금을 긴급 수혈하기로 한 점이 힘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상태가 안 좋은 산업들 대해선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사후적으로 터지고 나서 구제금융을 하는 것보다 사전적으로 하는 게 시장에 더 안정감을 줄 것 같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자사주식을 사들이고 일부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탰습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내달부터 지원이 본격화하는 긴급 자금들이 기업에 얼마나 제 때 스며드는지가 시장을 살리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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