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채권·증시안정펀드 추진…최대 27조원

  • 4년 전
이번 주 채권·증시안정펀드 추진…최대 27조원

[앵커]

폭락한 증시에 발행이 막힌 회사채에 투자자, 기업 모두 애가 타고 있죠.

정부가 이번 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주식,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구체적 조성 계획을 내놓습니다.

시장 심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가 관건인데 규모는 우선 27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1/3이 허공으로 증발했습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시장도 투자자들의 기피와 기업 신용등급 하향으로 목표액에 미달하거나 발행이 안되는 일이 속출하자 지난 주엔 금융당국이 증권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기업 자금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예고한 대로 이번 주 증권시장안정기금과 채권시장 안정펀드 등의 조성에 나섭니다.

정부는 우선 1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로 기업의 돈줄을 뚫어줄 계획입니다.

금융권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우량 회사채를 사들이겠다는 겁니다. 필요시 규모도 더 늘립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도 같은 펀드를 조성한 경험이 있는데 직접 자금을 투여하는 만큼 효과가 클 전망입니다.

"멀쩡한 기업들도 곤경에 처할 수가 있거든요? 만기연장이 안되거나 회사채 가격이 폭락해서 스프레드가 커지거나 이런 걸 막아줘야 되거든요."

또, 회사채 발행이 힘든 기업을 위해서는 6조7,000억원의 채권담보부증권 프로그램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증시 안전판 역할을 맡을 증권시장안정펀드도 조성됩니다.

최대 10조원으로 예상되는 이 펀드는 주가지수상품에 투자해 증시의 과도한 변동성을 제어하는 효과를 노립니다.

금융시장 안정계획은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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