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 7천명 넘어…각국 국경봉쇄·이동금지

  • 4년 전
전세계 사망 7천명 넘어…각국 국경봉쇄·이동금지

[앵커]

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전세계 감염자가 17만명을, 사망자는 7천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자 국경을 걸어 잠근 채 내부적으론 자국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아이를 안고 발코니로 나와 노래를 부릅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2천명을 넘은 이탈리아에서 이동금지령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여유를 찾아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약 140개국의 누적 확진자가 17만명, 사망자는 7천명을 넘어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계가 사실상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과 프랑스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동 금지령을 내렸고, 특히 프랑스에선 가족이나 친지 모임도 할 수 없습니다.

"내일(17일) 정오부터 보름 동안 우리 움직임은 매우 줄어들 겁니다. 야외 모임과 가족 만남, 사교 행사 등은 더이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확진자가 5천명에 다가서는 미국 백악관은 1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하는 국가도 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캐나다는 아예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한 캐나다 입국을 거부할 것입니다. 이 조치는 항공 승무원과 외교관, 캐나다 시민의 직계가족을 포함한 일부에 대해서는 예외입니다."

종식 단계에 접어든 중국은 국제선 항공편 감축을 검토하는 등 역유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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