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세계경제 성장전망 줄하향…각국 대책 부심

  • 4년 전
코로나 덮친 세계경제 성장전망 줄하향…각국 대책 부심

[앵커]

코로나19의 글로벌 상황이 날로 악화되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당초 2%대에서 1%대로 낮아지거나, 나아가 마이너스 성장까지 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들은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촌에 코로나19 쓰나미가 몰려들자 여러 나라들이 앞을 다퉈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처럼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세계 400여 민간은행과 투자회사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는 올해 전망치를 애초 2.6%에서 1.0%로 크게 낮췄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도 최근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1.7%로 내렸습니다.

현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왔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올해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0.1%의 역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마이너스 0.2%, 유럽존은 마이너스 0.1%의 역성장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미국과 유럽의 각 국은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기준 금리를 0.5%포인트씩 내린데 이어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정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250억 유로, 우리돈 약 34조원, 일본은 10조엔 우리돈 115조원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생존이 걸려 있는 중대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도 5천500억 위안, 우리돈 95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위기해소를 위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G7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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