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문 대통령에 "한배 탄 우호국가 힘껏 돕겠다"

  • 4년 전
시진핑, 문 대통령에 "한배 탄 우호국가 힘껏 돕겠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한배를 탄 국가라며 한중 우호 분위기를 한껏 띄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최근 한국에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에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중관계는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한국 정부와 사회가 중국 방역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전화 통화 당시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중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이라는 말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한국을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중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한중 우호 관계를 다지려는 중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위로 전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매체는 위로전문이라고 표현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발생 초기, 우리 정부의 방역 협력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낸 감사전문"이라며 한중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매체는 시 주석이 우리나라 외에도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이란에도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전했는데, 최근 사실상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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