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마스크 없이 훈련지도…자신감 커진듯

  • 4년 전
김정은 또 마스크 없이 훈련지도…자신감 커진듯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3일) 동해안에서 포병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건 김 위원장이 평양을 오래 비우고 군사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이 주목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에 배치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포탄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칩니다.

바다 위 목표물로 보이는 곳은 거대한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다양한 재래식 견인포들이 동원된 북한 포병부대 훈련 장면입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등을 발사한 화력타격훈련을 직접 지휘한 지 사흘만이자 올해 네 번째 군사행보입니다.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전개하는 불씨를 지펴올리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역이 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건 시점에서 김 위원장이 평양을 오래 비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단 정부는 약 2주간이나 평양을 비운 김 위원장 행보에 대한 판단이 조심스럽다는 반응.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도를 통해서 봤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 동선 관련해 특별히 알려드릴 말한 내용이 없다는…"

일각에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피해 동해안 일대에 머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반대로 평양을 비워도 문제없을 만큼 코로나19 방역이 철저히 이뤄지는 것에 대한 자신감 표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오히려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으로 군사적인 정면돌파에 집중하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이번 훈련에서 다른 참모진들과 달리 김 위원장 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도 이러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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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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