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19 확진자 700명 넘어…캐나다, 첫 사망자

  • 4년 전
美코로나19 확진자 700명 넘어…캐나다, 첫 사망자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700명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들이 속출하자 트럼프 행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경제 충격 완화책을 내 놓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국경을 접한 캐나다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북미 상황은 남현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중 19명이 워싱턴주 시애틀 커크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당수 입소자가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9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도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남부 루이지애나주를 비롯해 40개 주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주뿐만 아니라 뉴욕주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됐습니다.

휴교 결정을 내리는 지역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학교 폐쇄까지 권고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 지역 교육구의 자체 판단에 따라 최대 2주간 학교 문을 닫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내 대학들의 해외 학습 여행 자제"를 촉구하면서 "노인과 기저질환자들 역시 여행 자제와 의약품 비축"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부의 유명대학부터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까지 2~3주 휴강에 들어간 대학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따라 세금인하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원과 하원의원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가능한 급여세 감세 등 실질적인 구제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미국과 국경을 접한 캐나다에서도 첫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 당국자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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