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 5천명 돌파…요양시설 또 무더기감염

  • 4년 전
대구·경북 확진 5천명 돌파…요양시설 또 무더기감염

[앵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 두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벌써 5,000명을 넘어섰고 어제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가 벌써 5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0시 이후 오후 4시까지 전국에서 3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아직 지역별로 구분되진 않았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보면 대구와 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5,188명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327명, 경북 861명입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신도들이 주를 이뤘는데 어제는 경북지역 요양 시설에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정부 통계와 별도로 경북 봉화군의 푸른요양원에서는 모두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산의 요양원 두 곳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요양 시설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이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고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집단 감염마저 우려되는데요.

이에 경상북도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지역 내 생활복지시설 580여 곳을 대상으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사망자도 늘었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3명 경북에서 4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국내 누적 사망자 수는 42명이 됐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전체 사망자 39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속출한 경산시를 대구와 청도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환자가 늘어날수록 병실이 병실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생활치료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가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 조성된 시설에 환자들이 줄지어 입소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늘어나고 있는 확진자 수를 따라가는 데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대구와 영덕 등의 연수원이 모두 582명이 입소했는데요.

국군대구병원과 칠곡의 생활치료센터에도 추가로 입소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2,00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장소적 개념으로는 3,000실 정도를 확보했으나 주민 반대나 적합성 문제로 전환이 검토되다 취소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급한대로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해 이번 주말에는 추가 확진자를 제외한 자가격리 환자 전원을 입소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의료 인력이 추가 배치돼 인력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신임 공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해 오는 9일부터 대구와 경북 등 각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1시간 뒤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오늘 0시 기준 추가 확진자 통계 현황을 발표할 텐데요.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폭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오늘도 좋은 소식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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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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