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 사라지나…"한 주에 2장으로 버티라고요?"

  • 4년 전
줄서기 사라지나…"한 주에 2장으로 버티라고요?"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이처럼 고육지책으로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놨지만 시민은 물론 판매처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옷차림에 담요를 두르고 손난로까지, 꽃샘추위에 중무장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인간 띠'를 이뤘습니다.

공적 판매처가 아닌 이 마트에서는 한 묶음에 30장까지 살 수 있어서 새벽부터 시민들이 몰린 겁니다.

"(공적 마스크) 수량이 너무 한정적이고 그 또한 3시간, 4시간 줄을 서야 하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금 사적으로 새벽부터…"

공적 판매 시작 일주일째, 여전히 마스크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번호표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시민들도 속출합니다.

"오전 7시 30분에 와서요, 그때부터 줄 서서 서 있는 거죠. 전쟁터예요. 살벌합니다. 어르신들이 많잖아요. 진짜 고생들 많은 거죠."

이에 정부가 1명이 일주일에 마스크 2장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살 수 있는 마스크의 갯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시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마스크를 그렇게 오래 써서 위생에 확실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지도 알 수가 없는 거죠. 일주일에 2개 쓰게 한다니까 쓰지만 그게 위생에 진짜 좋은 건지…"

일일이 구매자의 신상을 확인해야 하는 판매처도 또 다른 혼란을 우려합니다.

"고객 정보를 은행에서도 내놔라 소리 잘 못하는데. 마스크 팔면서. 불가능한 이야기합니다."

또 주중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들이 주말에 각 판매처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마스크 구매 행렬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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