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방사포에 '대만족' 표한 北 김정은

  • 4년 전
초대형 방사포에 '대만족' 표한 北 김정은

[앵커]

북한은 어제(2일) 쏘아 올린 발사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체는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전배치가 완료됐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2일)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포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선장거리포병들이 어떤 상황에도 신속하게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것에 대해 대만족을 표했다고도 밝혔는데요.

이어 군인들의 애국심은 훈련장에 뿌리는 땀방울로 표현된다며 조국애를 간직하고 훈련 혁명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어제 발사체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총 4차례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데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작년 초대형 방사포 발사때처럼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된 원통형 발사관에서 쏘아 올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발사체 2발을 20초 간격으로 연사했는데, 작년 마지막 시험에서 30초까지 단축한 연발 사격 시간은 10초가량 더 앞당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번엔 '시험사격'이라는 표현 대신 포병부대에서 직접 훈련을 했다고 보도해 실전 배치가 완료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이번 훈련은 내부 결속용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무엇보다 이번 훈련과 관련한 보도에서 미국과 한국을 직접 겨냥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대신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는 강력한 군사력과 전쟁 억제력에 의해 담보된다며 자신들의 군사대비 태세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따라서 지난달 28일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군사력 강화를 위한 정기 훈련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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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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