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 경고에…이만희, 과천보건소서 검사

  • 4년 전
이재명 체포 경고에…이만희, 과천보건소서 검사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제(2일) 저녁 강제 검체 채취에 나서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결국 경기 과천보건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판정 결과는 오늘(3일) 나올 예정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후 경기도가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려고 하자 이에 응하지 않았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행범 체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제 검체 채취에 나서자 저녁 9시10분쯤 과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가평 신천지 연수원 내부를 수색한 후 이런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처음부터 응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요란하게 상황을 만든 점이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불응하고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그 부분은 추후에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9시쯤 보건소와 소방서 관계자를 동원해 연수원으로 진입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인력 약 200명이 배치됐지만 신천지 측이 대문을 열고 협조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현장에 이 총회장은 없었고, 검체 채취에 응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이 지사 일행은 40여 분만에 철수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앞서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감염 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경기도는 "사비를 들여 검사한 것으로 결과를 신뢰할 수 없고 역학조사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이 총회장은 이후 충청도 모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회장의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하며, 판정 결과는 오늘(3일) 나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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