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가동 시작…병실 부족문제 해소될까

  • 4년 전
생활치료센터 가동 시작…병실 부족문제 해소될까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대구에선 병실 부족으로 전체 환자의 2/3 정도가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병실 부족 문제에 숨통이 트일까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당장 첫 술에 배부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중앙교육연수원으로 들어갑니다.

대구지역 병실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키로 하면서 경증환자 이송에 나선 겁니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이곳 중앙교육연수원은 모두 4개 층으로 최소 160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 격리 중이거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증환자들이 대상입니다.

이곳에서는 경북대병원의 내과 전문의와 감염전문 간호사 등 의료진 10여 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치료와 모니터링을 병행합니다.

"사망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증환자에게도 관찰과 격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의료 인력과 병상 등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 300~400명씩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3,000실은 필요하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입니다.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과 농협경주교육원 등도 센터로 확보됐지만 다 합쳐도 710실 정도에 불과합니다.

의료진 부족문제도 시급하게 넘어야 할 산입니다.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의 경우도 간호사 1명이 환자 20명 이상을 돌봐야 할 만큼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시설들에 배치될 의료 인력, 시설뿐만 아니라 의료 인력들의 확보가 중요하다. 안되면 동원령이라도 내려야 된다…"

2일 오후 4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 3,000여 명 가운데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는 2,000명이 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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