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현재 군에 있는 사람도, 앞으로 군에 갈 사람도 모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대 내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고, 부대 안 2차 감염까지 시작되면서 군 창설 이후 처음으로 병역 판정 검사가 중단됐습니다.
훈련소 입소와 야외 훈련까지 차질이 빚어진 군 상황, 최선 기자가 자세히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군 입영 절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앞으로 2주 동안 병무청의 병역판정 검사가 중단됩니다.
대상자 1만 6700여명이 무리지어 모일 경우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병역판정 검사가 중단된 것은 군 창설 이후 처음입니다.
각군 훈련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구와 청도 출신 입대 예정자 418명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육해공군 훈련소 입소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육군과 해군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대구 경북 출신 400명 가량은 지역 확산이 시작된 이후인 21일 부터 일반 훈련병과 격리됐습니다.
대부분 소대 단위로 집단 격리돼 감염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우헌 / 국방부 인사기획관리과장]
"비닐 막을 친다든지 파티션을 친다든지 그런 식으로 해서 최대한 1인 격리를 하되 제한되는 경우에는 몇 명씩 모아서…"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어제보다 6명이 늘었습니다.
특히 오늘 추가된 확진자 6명 가운데 4명은 2차 감염자로 의심돼 군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격리자도 785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군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재민 / 국방부 차관]
"오늘부로 야외훈련은 전부 중지하는 것으로 저희가 지침을 보냈습니다."
훈련 중단과 함께 주요 임무를 띤 간부와 장병에 대한 특별 관리도 시작했습니다.
계룡대 육해공군본부와 서울 국방부, 합참 간 출장을 금지해 지휘관 사이 감염을 차단했습니다.
전투기와 정찰기 조종사 등 대체가 쉽지 않은 병력은 아예 일반 장병과 마주치지 않게 병영생활을 따로 하도록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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