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3차 전세기, 교민 등 140여명 태우고 귀환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3차 전세기, 교민 등 140여명 태우고 귀환

[앵커]

국내 확진 환자가 2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8번째 환자는 현재 명지병원에 격리 중인데요.

신종코로나 우려 속에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서는 환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리 교민들은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되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만나 우리 교민들 검역에서 주의할 점 등에 대해 알아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신현영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기자]

3차 전세기를 통해서 우리 국민 또 거기다가 중국 가족들도 함께 왔습니다. 140여 명 정도 왔는데 가장 오래까지 머물렀다가 왔기 때문에 어떤 점을 좀 신경을 써야 할까요?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실제로 이번에 3차 입국하시는 교민들은 중국에서의 체류 기간이 길었고 또 중국인도 포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전 사례를 보아서 가족 내에서의 밀접접촉도 많이 봤죠. 그만큼 우리가 잠복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높다는 생각을 가지고 검역 과정을 좀 더 꼼꼼히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전의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하되 입국 과정에서 그리고 이동 과정에서의 그런 교민들의 접촉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될 것 같고요. 특히나 약을 드시고 계셔서 혹시나 증상이 가려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진이나 환자의 증상 이런 것들을 좀 더 확실히 확인을 하고 1차 확진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감염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최근에 보통 최장 14일, 2주 정도가 잠복기다라고 했는데 24일까지 된다라는 중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게 가능한 얘기인지 궁금합니다.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의학적으로는 항상 예외적인 케이스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보고가 얼마나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사실 한 케이스라면 의학적 근거 수준이 낮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둬야 되는 게 맞기는 하고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잠복기 14일이 흔들릴 만한 그런 충분한 근거가 나오지 않았고 실제로 이번 28번 환자 때문에 14일이 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관심과 문제제기가 있었는데요. 그 케이스는 예외적으로 진통소염제 같은 약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증상을 못 느꼈을 가능성도 있고요. 실제로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케이스를 가지고 잠복기를 논하기에는 아직까지는 그런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이제 우리나라 확진자 중에서도 퇴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명지병원에도 아직까지 환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상태가 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저희 병원에도 3명의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 첫 번째 입원하셨던 3번 환자의 퇴원 소식을 조만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머지 두 분도 매우 안정적인 상태로 경미한 증상들로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 과정이 그렇게 복잡하거나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최근 중국에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하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추세가 주는 것, 감소한 것이다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는지.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아직까지는 안심할 정도의 그런 충분한 사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거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에서도 방역, 검역 과정에서의 확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속도를 따라잡았다라는 사실을 하나의 단서로 생각해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도 중국이 어느 정도 절정에 달하고 피크가 꺾여야지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소강상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긍정적인 사인일 수는 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은 놓지 말아야 되겠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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