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재영입 마무리…비례·지역구 교통정리 고심

  • 4년 전
與, 인재영입 마무리…비례·지역구 교통정리 고심

[앵커]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1차 인재 영입이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은 총 19명의 정치신인을 야심차게 국민 앞에 선보였는데요.

이들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할 지가 민주당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를 공론화한 최기상 전 부장판사, 핵융합기술 과학자인 이경수 박사를 영입하는 것으로 민주당의 인재 영입 퍼레이드가 첫 번째 막을 내렸습니다.

총 19명인 영입 인재들의 평균 연령은 46세.

30대가 6명, 40대가 5명으로 3040 세대가 절반을 넘습니다.

여성 비율도 42%에 달했습니다.

민주당은 청년과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전문성과 다양성이 확대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인재 영입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일단락이 됩니다."

외교, 안보, 경제 등 각계 전문가들과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재들이 골고루 망라됐다는 설명이지만, 이들을 총선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가 민주당의 새로운 숙제가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탓에 민주당이 가져갈 수 있는 비례대표 의석은 전체 47석 중 많아야 7석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척수 장애인으로 1호 영입인사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다문화 이주 여성인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 '태호 엄마' 이소현 씨 정도 만이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합니다.

민주당이 일부 영입인사를 넣어 지역구 여론조사를 돌리는 등 지역구 출마를 독려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경남 양산갑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은 고향인 전남 순천 출마가 예상됩니다.

이수진 전 판사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최지은 박사 등 다수의 영입 인재들이 지역구 출마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영입 인재를 하위 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배치해 물갈이를 유도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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