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앞선 봄날씨…오늘 비와 함께 먼지 해소

  • 4년 전
두 달 앞선 봄날씨…오늘 비와 함께 먼지 해소

[앵커]

전국적으로 4월 초순에 해당하는 포근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그만큼 공기질은 나빴습니다.

쌓여있는 초미세먼지는 오늘(12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씻겨 나가겠습니다.

제주 산간과 남해안에는 비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계절의 시계가 두 달 앞선 완연한 봄에 맞춰졌습니다.

연신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울 14.6도, 제주 15.1도, 강릉 16.6도 등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예년 같으면 4월 초순에나 봄직할 기온 입니다.

날이 크게 포근해진 만큼 미세먼지 농도는 짙어졌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회색 먼지층이 뚜렷하게 보이고, 건물은 뿌연 연기에 가려져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주와 호남 등 내륙 곳곳에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내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씻겨 나가겠습니다.

비구름의 중심이 한반도 남쪽을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해안에서 특히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남쪽해상에서 따뜻한 수증기를 머금은 다량의 공기가 유입되며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산간 150mm 이상, 남해안에도 최대 80mm 입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에는 10에서 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목요일 새벽에 비가 그치기 전까지 강풍이 부는 곳이 많겠다며 시설물 파손과 안전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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