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불참·관광객 감소…신종코로나에 MICE 타격

  • 4년 전
행사 불참·관광객 감소…신종코로나에 MICE 타격

[앵커]

전 세계로 확산하는 신종코로나가 대규모 국제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관광객 감소는 물론 주요 국제행사에 불참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MICE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로 불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마트폰과 통신 관련 최신 기술의 흐름을 선보이는 이 행사가 올해는 반쪽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기업들의 불참선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기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던 LG전자를 비롯해 아마존과 에릭슨, 엔비디아가 잇따라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소니와 NTT도코모도 직원 안전 등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이들의 입장을 막는 등 안전조치에 나서겠다며 행사강행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여파로 행사 열기는 예년만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MICE 선진국인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호텔 콘퍼런스가 신종코로나 전파 통로가 된 것으로 드러나 전 세계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 콘퍼런스 참가자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지금까지 5개국에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 여파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싱가포르에어쇼에 한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비롯해 70개가 넘는 곳에서 참가를 철회했습니다.

이처럼 신종코로나 여파로 올해 도쿄올림픽 등으로 호조를 예상했던 관광산업도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는 지난 2018년 기준 해외관광지출, 세계 1위인 중국이 해외 방문을 줄일 경우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최소 50억달러 이상의 관광 수입 감소를 예상했습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는 이전 사례에 비춰볼 때 바이러스 발병 후 방문객 수가 회복하려면 통산 19개월 정도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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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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