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뒤 강력 한파…출근길 '꽁꽁'

  • 4년 전
입춘 뒤 강력 한파…출근길 '꽁꽁'

[앵커]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춘이 지났는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곳도 많은데요.

얼마나 추운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춘천을 가로지르는 하천인 공지천에 나와 있습니다.

올겨울 유난히 포근한 날씨에 얼음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었는데요.

지금 보시면 살얼음이 얇게 낀 모습입니다.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어제가 입춘이었음을 무색하게 하는데요.

그동안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오늘은 정말 춥습니다.

조금 전 새벽시장에도 다녀왔는데 이른 아침부터 나온 상인들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중무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화로에 불을 피우고 몸을 녹이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장시간 밖에 있어야 되는 상인들에게 추위만큼 야속한 게 또 있을까 싶습니다.

현재 중부지방을 비롯해 일부 남부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강원 산지와 태백, 평창, 철원, 양구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 오전 8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철원 김화와 설악산이 -20.4도, 향로봉 -20.1도, 양구 -14도 춘천 -10.7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설악산 정상부는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3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오늘이지만 내일이 더 걱정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21도, 철원 -17도, 춘천 -14도, 원주 -12도로 예보됐습니다.

정말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하시고 어제 눈이 내린 지역은 빙판으로 변해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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