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전 일반병원 입원…광주 첫 확진자 우려 증폭

  • 4년 전
확진 전 일반병원 입원…광주 첫 확진자 우려 증폭
[뉴스리뷰]

[앵커]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6번째 확진자가 의심 증상을 보이고도 제대로 된 격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 입구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고,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16번째 확진자 A씨는 발열 등 증상이 심해지자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이 병원을 찾았다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저희 병원 방문했을 때 의심 증세가 있다고 하길래 저희가 1399 신고를 하고 전대병원으로 보냈습니다. 1399에서는 중국 여행력이 없다고 해서 조치할 수가 없다…"

전남대병원에서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A씨는 다시 28일 일반병원인 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결국 A씨는 태국 여행에서 귀국한 후 보름 가까이 격리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은 A씨와의 접촉자들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입원한 전남대병원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방문객들을 관리하기 위해 최소한의 출입문을 제외하고 이렇게 상당수의 출입문을 폐쇄했습니다.

A씨의 가족 4명은 모두 격리됐습니다.

A씨 자녀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와 어린이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지역의 어린이집 4곳의 휴원을 결정했습니다.

광주시는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동 경로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무섭고 두렵고 하죠. 이 사람이 함부로 다녔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이 감염이 됐나 이런 게."

광주와 인접한 전남도 확산 우려에 바짝 경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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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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