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종코로나 비상행동 제안" vs 野 "中 눈치만 봐"

  • 4년 전
與 "신종코로나 비상행동 제안" vs 野 "中 눈치만 봐"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입국제한 조치'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정부 대책을 두고 여야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민주당은 앞으로 2주가 신종코로나 확산과 관련한 중대 고비라며, 국회 비상행동을 제안했습니다.

4·15 총선 준비를 잠시 미루고, 여야가 힘을 합쳐 대응하자는 겁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속히 2월 임시국회를 열어 검역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회 상임위에서 국민 불안을 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역 인력 보강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감염 관리 대상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면서 신종 코로나에 '갈팡질팡'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그제 중국 전역 여행경보를 '철수권고'로 높인다고 발표했다가 4시간 만에 철수권고를 검토한다고 선회했는데요.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총선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성사 시켜 총선 승리를 하려고 했는데, 그 계획이 신종코로나 때문에 망가지자 찍소리도 못하고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후베이성이 아닌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베이성이 아닌 곳에서 신종코로나 환자의 40%가 발생했는데 후베이성에만 입국 제한을 두는 건 '찔끔 조치'라는 겁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도 골든 타임을 놓치기 전 중국 전역에 입국 금지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각 당에선 새인물, 인재영입 발표가 동시다발적으로 있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민주당, 한국당, 새보수당에서 동시에 4·15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 발표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베트남 결혼이주 1세대인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을 영입했습니다.

민주당의 16번째 영입인사입니다.

올해 44세인 원 회장은 베트남 국영건설회사에서 일하던 중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1998년 귀화했습니다.

민주당은 원 회장이 베트남 이주여성을 보듬는 '왕언니' 역할을 해왔고, 15년 간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한 현장 인권운동가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국당은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전 변호사는 성희롱 의혹을 받은 대학교수의 해임 불복 사건에서 대학 측 변론을 맡아, 대법원이 '성인지 감수성'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게끔 해 대학 측 송소 판결을 끌어낸 법조인입니다.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과거 배우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배드파더스' 사이트 운영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이끈 홍지혜 변호사도 포함됐습니다.

새보수당은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를 영입했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대검찰청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정부·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며 사직서를 냈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면 항명이 되고 탄압받는 세상이 됐다"면서 "그래서 폭풍 속으로 한번 뛰어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의 최정점에 있는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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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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