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도 불안해요"…공항 주변 위생관리 실태

  • 4년 전
"직원들도 불안해요"…공항 주변 위생관리 실태

[앵커]

하루에 수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은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관광객들을 맞는 공항직원들은 감염병 확산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공항에서 무거운 가방을 싣기 위해 카트 사용은 필수.

하지만 정작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카트 세척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하루에 한 개씩 지급받고 있지만 카트의 세척이나 이런 부분이 아직 많이 미흡하다.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카트의 세척은 하루에 단 한 번, 일부만 세척을 하고 있다…"

공항에서 일한 지 18년째인 오태근 씨는 감염 우려에 당분간 집이 아닌 숙소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감염자의 콧물이나 침이 묻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트나 물건을 만지게 되면 감염 요인이 될 수 있어 장갑과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입국자들을 각 지역으로 실어 나르는 여객터미널 직원들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좀 불안하지만 주어진 임무니까 책임감 있게 하고 있죠. 손님들이 바짝 와서 우리가 짐을 싣게 되면은 옆에 대고 같이 이야기하고 하니까 어쩔 수가 없죠."

"불안해도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하고 있어요. 마스크 안 쓰고 타는 사람들이라든가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타면 조금씩은 불안한 건 있어요."

"공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중국에서 입국하시는 많은 분들을 접촉하게 될 텐데…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없어요."

인천공항공사는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발열 체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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