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 세진 주주들…한진·효성·대림 '긴장'

  • 4년 전
입김 세진 주주들…한진·효성·대림 '긴장'

[앵커]

3월은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철입니다.

임원 교체도 있을 수 있는데요.

최근 큰손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 지침을 만들고, 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들도 늘어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진과 효성, 대림그룹이 타깃으로 거론됩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당사자 조원태 회장은 오는 3월 그룹 지주사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가 1차 고비입니다.

주주들이 조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면 경영권이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주총에선 주주들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진뿐 아니라 다수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증시 최대 큰 손 국민연금은 횡령, 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한 이사의 해임도 요구할 수 있게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고쳤습니다.

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기관도 재작년 73곳에서 119곳으로 늘었습니다.

이미 기관투자자들의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율이 재작년 4.8%에서 지난해 28.9%로 급등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개인회사 부당지원 등으로 기소된 조현준 효성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이사 연임에도 반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임기 만료인 재벌계 상장사 264곳 임원 중 선임 당시 기관투자자들이 반대했던 142명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배당금 수준이나 주요 경영진, 지배구조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0220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이 보다 적극적인 형태로 주주총회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기관들의 강해진 입김에 기업들도 지지표 끌어모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주총철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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