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연속 득점포…'시즌 12호' 골

  • 4년 전
◀ 앵커 ▶

이번엔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FA컵에서 기가막힌 골로 설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시즌 12호골인데요.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부진에서도 확실히 탈출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우샘프턴과 FA컵 32강전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

움직임은 가벼웠지만 좀처럼 운이 안 따랐습니다.

경기 초반 맘먹고 꺾어 찬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습니다.

전반 28분엔 로셀소의 골이 VAR 끝에 손흥민 발에 맞은 걸로 확인돼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전반 막판엔 번리전 '70m 질주 골'을 떠올리게 하는 폭풍 질주를 선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막혔습니다.

터질 듯 안 터지던 손흥민 발끝은 0대0으로 맞선 후반 13분 제대로 폭발했습니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낮게 깔아 찼고, 이번엔 골망을 확실히 흔들었습니다.

두 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2호 골.

손흥민은 동료와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1대1로 비긴 두팀은 다음 달 6일 재경기로 승부를 가립니다.

[손흥민/토트넘]
"우리가 더 좋은 팀이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는데 비겨서 실망스럽습니다… 재경기에선 홈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사하겠습니다."

결과는 아쉬움이 남지만, 손흥민으로선 의미 있는 한방입니다.

번리전에서 한 달 반 만에 골 침묵을 깬 데 이어 사흘 만에 연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확실히 부진 탈출을 알렸습니다.

손흥민은 다음 달 3일 리그 2위 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섭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