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9·10호 골'…2경기 연속 '멀티골'

  • 5년 전

◀ 앵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의 몸놀림은 초반부터 가벼웠습니다.

1대0으로 앞선 전반 23분, 카일 워커 피터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습니다.

시즌 9호골.

후반에도 손흥민은 날카로운 돌파를 계속해서 선보였고, 4대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침착하게 쐐기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만든 시즌 10호 골.

2경기 연속 멀티 골이자,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12월에만 리그 6골을 터뜨리며, 한 해가 가기 전에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대로면, 생애 3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가능해 보입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5대0 대승을 거두면서

맨체스터시티를 끌어 내리고, 리그 2위로 올라섰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