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죠.
김경희 노동당 전 비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남편 장성택이 처형당하고 6년만인데, 어떤 이유일까요.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삼지연 극장에서 설 기념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 김여정 사이에 검은 한복을 입고 손뼉을 치는 여성이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전 비서입니다.
[조선중앙TV]
"최룡해 동지, 김경희 동지, 리일환 동지, 조용원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가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김경희는 현재 공식 직함이 없지만 2인자 최룡해 다음에 이름이 불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김경희가 공개 석상에 모습은 드러낸 건 지난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 6년여 만입니다.
그동안 음독자살설, 숙청설과 함께 평양 근교에 은둔하며 신병 치료 중이란 얘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경희의 재등장은 권력 복귀가 아닌 대내외 선전용에 무게가 실립니다.
장성택 처형과 김정남 암살 이후 김정은 가족의 불화와 갈등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김정은 유일 체제가 안정화됐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자신이 김일성 딸의 지지를 받고 김정일의 아들인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의미가…"
최근 평양 미림 비행장에 8천 명가량의 병력이 집결한 모습도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오는 2월 8일 건군절을 앞두고 군사 퍼레이드,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미국과 기싸움을 벌이며 새로운 길을 천명한 가운데 연일 체제 결속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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