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현역 50% 교체…보수통합은 의무"

  • 4년 전
황교안 "현역 50% 교체…보수통합은 의무"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규모 물갈이와 젊은 인재 수혈로 당의 모습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기자회견문의 핵심은 한마디로 '다 바꾸겠다'는 겁니다.

황 대표는 지도자급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지역구 의원 3분의 1을 컷 탈락시켜 현역의원 50%를 교체하고 젊은 정치인을 대거 공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압승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 혼란을 수습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1대1 단독회담도 제안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통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통합이 의무라고 말한 황 대표는, 중도보수 통합이 목표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한 원희룡 제주지사와도 만났습니다.

원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중도층 유권자도 고개를 끄덕일 야당이 돼야 한다며, 집단 지도체제로 가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한국당 전현직 당대표급 오찬에서는 사심 없는 쇄신에 나서 달라는 주문부터, 새로운보수당과 통합에 부정적인 목소리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이와 별개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당 대 당 통합 논의도 오늘부터 공식화됐습니다.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황 대표와 당장 만날 생각은 없다면서도, 오늘부터 백지상태에서 통합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공약 발표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이번 공약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선 온누리상품권 등 골목상권 전용화폐를 현재 5조 5,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4년까지 10조 5,000억원 규모로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7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재도전 특별자금 지원은 5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리고, 정책금융기관이 보유 중인 부실채권도 5조 6,000억원 규모를 소각하는 등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처리를 마냥 미룰 수 없다며 2월 임시국회 소집을 한국당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부터는 21대 총선에 출마할 전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종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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