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순간적으로 “나도 3-4!” 라고 혀짧은 소리를 할 뻔한 걸 겨우 참았다. 한 5학년 정도 되려나? 그래 저 때는 나도 #클로버게임 짝궁이랑 같이 떡볶이니 튀김이니 사먹으며 어지간히 뽈뽈거리고 돌아다녔었다. 생각해보면 첫사랑일지 모른다. 지금 그 아인 뭐할려나? 참. 괜시리 웃음이 땅으로 흘렀다.

꼬맹이들은 그렇게 집 방향이 같다는거 하나로 꺄르르 꺄르르 거리며 걸어갔다. 나도 모르게 점점 저 꼬맹이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뭐 이웃사촌에 대한 관심인거겠지?

“내일부터 학교 갈 때 같이 만나서 가면 되겠네! 아침에 언제 일어나?”
“나? 움, 움. 보통 7시 정도 일어나서 아침 먹어!”
“7시? 그렇게 일찍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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