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출렁'·경제 발목 우려 …합동대응반 가동

  • 4년 전
금융시장 '출렁'·경제 발목 우려 …합동대응반 가동
[뉴스리뷰]

[앵커]

중동 사태 악화로 우리 금융시장이 또다시 출렁거렸습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제 회복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합동대응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증시는 곧바로 요동쳤습니다.

코스피는 1%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급락했습니다.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과 금값이 일제히 뛰었습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하루 금 거래량은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동발 위기가 확산하거나 장기화하면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2.4%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 국제유가는 새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유가가 뛰고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깊게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아서 원유 의존도가 높고요. 전면전이 발생했을 때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출이 침체가 되는 그런 영향을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동 사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금융시장, 국제유가, 실물경제, 해외건설, 해운물류 등 5개 대응반을 구성하고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중동 사태가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낮지만 금융·외환시장 불안때는 시장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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