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듣는다…"2019년 이건 아쉬웠어요"

  • 4년 전
시민에게 듣는다…"2019년 이건 아쉬웠어요"

[앵커]

2019년도 종착점에 다다랐는데요.

올 한 해를 돌아볼 때, 시민들이 아쉽다고 느낀 건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장보경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수시 제도가 개편이 됐는데 그것 때문에 너무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할 지를 잘 모르겠어서"

계속 뒤집히는 교육정책에 학생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수출규제 사태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관계.

양국 정상은 15개월만에 마주 앉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말로만 대화를 한다고 해서 대화가 진행되는 게 아니잖아요.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청년들은 올해도 질 좋은 일자리를 찾아 허덕였습니다.

"노력한 만큼 성과가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는데…너무 편중돼 있다보니까 특정한 분야에, 고루 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결혼을 한 30대 여성 3명 중 1명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포기한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주변에서) 경단녀라는 게 자기한테 붙을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저는 아직 오지 않은 현실이지만 가까이 느껴본 것 같아요."

12·16대책 풍선효과로 전세값 불안현상이 관측된 가운데, 내년 하반기엔 공급 부족 우려로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다음 세대들은 과연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부모가 도와주지 않는 이상은…"

올해의 아쉬움을 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엔 내년 정부가 눈여겨 봐야 할 문제가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