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군사회의 개최로 美압박…크리스마스 선물 논의했나

  • 5년 전
北군사회의 개최로 美압박…크리스마스 선물 논의했나

[앵커]

북한은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천명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당 중앙 군사위원회 소집은 연말 대화시한을 열흘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 이뤄졌습니다.

연일 내놓는 으름장에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자 군사 회의 개최로 최후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천명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논의됐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포함해 구체적인 도발 계획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북한의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하는 이번 당 군사위의 참석자들이 모두 군부 인사들로 채워진 점도 우려를 더하는 대목입니다.

"군 인사 중심으로 개편됐다는 것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와 동시에 '새로운 길'에 있어서 나름대로 군사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그런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다만 최종적인 북한의 강경 노선 전환 여부는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주 중국에서 정상급 외교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북한이 당장 중국을 자극할 만한 고강도 도발엔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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