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비중 8.6%…내년 대형 태양광·풍력 가속

  • 5년 전
재생에너지 비중 8.6%…내년 대형 태양광·풍력 가속

[앵커]

정부는 2년 전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내놨었죠.

지난 2년 새 재생에너지 비중이 1%포인트 올랐고 내년부터는 대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화하는데요.

이 계획의 현황과 문제점, 윤선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재생에너지 2030 계획에 따라 지난 2년간 설치된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7.1GW.

2017년까지 누적 설비 15.1GW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덕분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년 전 7.6%에서 올해 3분기 8.6%로 높아졌고, 태양광 장비 국산 비중은 5%포인트 이상 늘어 78.7%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최고 20%를 훌쩍 넘는 독일 등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은 부존자원보다 기술력이 성패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양상이 확연히 다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11조원이 투입되는 전남 신안 해상풍력 사업이 시작되고, 고흥 해창만 수상 태양광과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도 착공합니다.

정부는 또 태양광 모듈의 효율이 17.5%를 넘도록 하는 최소효율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설비를 우대하는 탄소인증제도 시범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잇단 에너지 저장장치, ESS 화재로 인한 불안감과 자연 훼손 우려는 풀어야 할 숙제.

정부는, ESS 안전 후속 대책 마련과 함께,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허가하기 전에 주민들에게 알리고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제도를 고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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