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사 점거한 세월호 유가족 “그래도 믿으니까 왔다”

  • 5년 전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농민대책위원회 농민들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세월호 진상 규명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백남기 농민 청문회 실시를 약속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야당으로써 야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하면서도 진상 규명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농성에 참가한 장훈(준형 아빠) 진상규명분과장은 “더민주를 질책하거나 책임을 물으려고 온 게 아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새누리당으로 갔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그래도 믿으니까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