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한지혜 "'메이퀸' 해주는 잊어주세요"

  • 5년 전
시청률퀸 한지혜가 돌아온다. 한지혜는 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을 통해 다시 한번 시청률 여왕 자리에 도전한다. 전작 '메이퀸' 종영 뒤 불과 3개월만이다.

극중 몽희는 임신이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부모가 입양한 인물. 대학 재학 중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동생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보태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지혜는 "3개월 전에 '메이퀸'을 마친 뒤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된데 대한 부담이 있었다"라며"그러나 혜주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꿈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라면 몽희는 능청스럽고 재미있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특히 한지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극중 몽희와 똑닮은 박현수(연정훈 분)의 전처 유나 역을 연기하는 것. 악처인 유나는 현수와 정략결혼하지만 끝내 이혼 뒤 가출해 행방불명이 된다. 그런 현수 앞에 유나와 똑같이 생겼지만 분위기가 다른 몽희가 나타난다는 설정이다.

동석한 박현수 역의 연정훈은 "한지혜는 정말 열정적인 배우다.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다"라며 "유나 역을 연기할 때는 조금 더 힘을 빼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지혜는 몽희와 유나 역할을 위해 직접 사비를 들여 의상을 준비하기도 했다. 한지혜는 "몽희가 주얼리 디자이너인만큼 비싸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의상을 준비했다. 또 상반된 이미지의 유나 옷도 따로 마련했다"라며 "'메이퀸' 때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소망이 강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한을 풀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은 상류계층을 꿈꾸는 중산층 가정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 한지혜, 연정훈, 이수경, 이태성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일 첫 방송된다.